국내 연구진 ‘울돌목’ 탐사 착수…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 활용 15세기 영국의 왕 헨리 5세는 한동안 휴전 중이던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을 재개해 승리를 거듭한 왕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와 치른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그레이스 듀(the Grace Dieu)’라는 전함으로 알려져 있다.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의 햄블강 조간대 퇴적물에 묻혀 있는 ‘그레이스 듀’는 헨리 5세 시대의 해상전투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가치를 띠고 있다. 하지만 선체가 강바닥 퇴적물에 묻혀 있는 데다 조류가 거세 유물 발굴은 물론 함선의 정확한 규모와 입체(3D) 구조를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고고학자들은 음파를 수중으로 발사해 3차원 이미지를 얻어내는 기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